시체가 발견되지도 않았는데 그럴 수는

시체가 발견되지도 않았는데 그럴 수는



이다. 수제노도 같은 생각인지 양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지금 내가 편하게 생겼어요? 누가 허구 한날 먹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니 나라도 열심히 해야할 것 아녜요!" "동감이다." 그러나 나와 수제노의 불만 어린 말에도 로튼은 불룩한

지 못하고 뒤척이면서 고민했지만 언제까지 미뤄둘 일이 아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지 않으니 죽은 자들에 대해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언제까지 묻어둘 수는 없었다. 다른 건 다 넘어간다 해도 포상 문제가 있어서 꼭 매듭지어야 했다. 나는 한 발짝씩 내딛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내키지 않는 발걸음이었다. 발에 쇳덩이라도 매단 것처럼 발자국 하나 옮기는데 보통 힘이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는 궁에서 이 곳이 이렇게 가까웠나 싶었다. 드디어 멀리서부터 희미하게 보이던 낯익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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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대판 싸울 수도 있는 사이였다. 물론 수제노가 헤라 아줌마를 포기한